[리뷰] 제 2회 GBC HOBBY컵 판타지 풋볼 Week 1

스프리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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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내 판타지풋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 기획되었던 <GBC HOBBY컵 판타지 풋볼>이 기나긴 기다림을 끝내고… 2019년 제2회 대회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참가팀을 기존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경기주차도 15주차에서 17주차로 늘려 더욱 흥미진진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매주 1회씩 주차 별 리뷰/프리뷰 성격의 글을 게시할 예정입니다. 판타지리그 참가자 분들께는 정보와 재미를, 비참가자분들께는 판타지 리그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초 이번주에 있었던 WEEK 1에 대한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었습니다만...


그 보다 먼저 올해 달라진 판타지 리그 방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에 대한 정보 및 시사점을 나누는 것이 앞으로의 판타지 리그를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으리란 판단에… 이번에는 경기 리뷰 대신 올해 달라진 리그 포인트 규칙 및 플레이오프 방식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최대 변수의 등장: Reception


기본적으로 올해 NFL 판타지의 기본 틀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딱 한 가지만 변했죠. 바로 기존 판타지 득점 방식에 PPR(One Fantasy Point Per Reception, 리셉션당 1포인트)가 추가된 것입니다. 이 작은 변화의 바람이 마치 태풍처럼 판타지 전체 판도를 요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NFL 판타지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전진야드(10Yds 당 1점)와 터치다운(TD 당 6점)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뽑아내는 주요 포지션은 바로 러닝백(RB), 와이드리시버(WR), 그리고 타이트엔드(TE)죠.


그 중에서도 러닝백은 가장 확실한 득점원입니다. 팀의 주전 러닝백이라면 대략 경기당 20회 내외의 러싱을 하는데, 한 번에 평균 3~5야드씩만 전진한다고 해도 총 60~100야드를 기록합니다. 여기에 TD까지 곁들이게 되면 10~20점을 거뜬히 올려주는 존재입니다. 판타지 드래프트 초반 가장 인기 있는 선수들이 RB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2019 시즌 GBC 판타지 풋볼만 해도 드래프트 1라운드 12명 중 무려 9명이 RB였습니다. 


반면 WR는 아무리 A급 선수라 해도 경기당 QB의 패스를 10회 이상 받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연스레 RB보다 전진 야드나 TD를 기록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회 자체가 적죠. 물론 한번에 몇 십야드를 전진해 TD를 성공시키는 빅 플레이가 나오면 엄청난 포인트를 적립할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TD 없이 80야드 미만을 기록하는 경기가 훨씬 많습니다. 바꿔 말하면 RB에 비해 경기당 포인트에 상당한 기복이 있다는 뜻입니다. 한 경기에 5번 패스가 오면 많이 오는 TE는 말할 것도 없죠.  9명 로스터 중 RB/WR/TE 중 어떤 선수도 넣을 수 있는 FLEX 슬롯에 주로 RB를 선호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위에서 말한 PPR 방식이 도입되면서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PPR 방식 아래에서는 RB/WR/TE 포지션에 관계없이 QB의 패스를 캐치 성공(리셉션)할 때마다 1점 (야드 전진/후퇴 여부 관계없음)을 획득하게 됩니다. 매우 간단해 보이는 이 변화가, 실제로는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1) 평균득점의 변화


지난해 GBC 판타지 풋볼 정규리그 14경기에서 한 팀의 평균 포인트는 100점이었습니다. 반면 -1경기이긴 하지만- 올해 1주차는 무려 118.75점으로 거의 20% 가량이 상승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120점이 넘으면 상당한 고득점을 올린 것으로 인정받았는데, 이번 1주차에는 7팀이 120점을 넘겼고 4팀이 139점 이상을 득점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실제 경기에서 QB가 성공시키는 패스가 평균 25~30회이고, 이 중 절반 이상이 RB1/WR1~2/TE에게 향한다는 걸 생각한다면, 실제로 예년보다 15점 이상이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셈입니다. 득점 발생 요인이 많아졌다는 건? 그만큼 승패에 대한 변수가 많아졌고 역동적인 판세 변화가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더 재밌어 진거죠!


2) RB가 최고? 이젠 옛날 얘기!


동시에 WR와 TE의 존재감이 몰라보게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팀내 주전 WR나 TE라면 경기당 못해도 3회에서 많게는 10회 이상의 패스 리셉션을 기록합니다. 기존에는 아무 의미 없던 이 리셉션 기록이, 이제는 TD에 버금가는 위력을 발휘하는 수치가 되었습니다. 가령 TD도 없이 6번의 리셉션에 45야드를 전진한 WR나 TE가 있다면, 작년까지 이 선수의 포인트는 4.5점에 불과했지만 올해부터는 무려 10.5점이 됩니다. 만약 TD를 기록하거나 20야드 이상의 빅플레이를 몇 개 더 성공시키면, 20점 혹은 그 이상도 아주 우습게 올릴 수 있죠.


지난해 2주차(판타지 실제 첫 경기)에서 포지션별 평균 득점은 RB1/2 12.32점, WR1/2 10.89점, TE 8.23점이었습니다. 반면 올해 1주차에서는 RB1/2 14.09점, WR1/2 15.75점, TE 11.15점으로 양상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특히 12개팀 중 10점 미만을 기록한 선수가 RB1/2에선 37.5%인 반면, WR 1/2에선 20.8%에 불과하며, TE는 12명 중 무려 8명이 10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쯤 되면 더 이상 FLEX에 RB를 먼저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어집니다. 오히려 실제 경기에서 QB의 패싱 게임이 강조되는 팀들의 WR1/2나 TE1, 심지어 WR3나 WR4, TE2를 전략적으로 중용하는 것이 더 적절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판타지 풋볼에서 경시되었던 슬랏 리시버들의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는 TD와 20야드 이상의 빅플레이를 만들어내는 WR가 인기가 좋았지만, 이제는 전진 야드는 길지 않아도 짧은 패스를 자주 받는 슬랏 리시버도 높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죠. 


3) RB 내에서의 선수별 위상 변화


한편으로는 RB 내에서의 선수별 위상 변화도 감지됩니다. 기존에는 최대한 많은 공격에 참여하고 러싱 공격력이 좋은 워크호스 타입의 RB가 생산력이 좋았다면, 이제는 RB이면서도 리시빙으로 공격 기여도가 높은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NFL.COM에 따르면 PPR 방식 아래에선 러싱 공격보다 패싱 공격에 의한 공격 효율이 무려 2.75배나 높다고 합니다.)


세이콴 바클리, 크리스찬 맥카프리, 이지키얼 엘리엇, 알빈 카마라, 토드 걸리 등 기존 빅네임은 물론이고, 타이릭 코헨의 경우 지난해 기록을 바탕으로 기존 포인트 제도 아래에서는 전체 RB 중 26위(10.1점)에 불과하지만 PPR로 기준을 바꾸면 14.7점으로 RB 중 15위로 급상승합니다. 제임스 화이트, 렉스 버크헤드 같은 탐 브래디와 함께 하는 RB들도 마찬가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2. 달라진 플레이오프 전략


지난해 GBC 판타지 풋볼은 10개 팀 중 1~14주차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6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1,2위는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고 3-6위, 4-5위가 6강 플레이오프전을 치르는 방식이었죠. 같은 기간 7~10위 팀은 순위결정전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반면 올해는 12개 참가팀이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합니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는 팀들이 시즌 막판 흥미를 잃어버리는 부작용을 없애고, 대역전 ‘한방’을 노리며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반대로 상위권 팀들 역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되겠죠.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방식이 될 거라 기대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상위팀들에겐 어느정도 어드밴티지가 있어야 합리적이겠죠? 1~13주차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1~4위 팀은 8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합니다. 나머지 8팀은 5위-12위, 6위-11위, 7위-10위, 8위-9위의 대진으로 8강행 티켓을 다툽니다. 이후 스케쥴은 아래의 표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약하면 상위에 랭크될수록 좀 더 안정적인 포스트 시즌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1차적으로는 정규리그 4위권 진입, 나아가 좀 더 높은 순위에 오를수록 플레이오프에서 소위 ‘업셋’을 당할 확률이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바로 결승전을 비롯한 최종 순위결정전이 펼쳐지는 17주차에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실제 NFL 17주차에는 시즌 순위가 이미 결정되었거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팀들이 다수 나옵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팀들은 부상 등을 염려해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는 일도 많죠. 이렇게 될 경우 지금까지 포인트 효자 노릇을 해줬던 선수를 정작 최종전에서는 써먹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이러한 부분까지 고려해 선수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도움이 좀 되셨나요? 이제 WEEK 1과 함께 적응도 마치셨을테니^^ 다가올 WEEK2에서는 더욱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경기가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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