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 2회 GBC HOBBY컵 판타지 풋볼 Week 13 + 플레이오프 대진표

스프리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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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셋, 업셋, 업셋



예상치 못한 이변의 연속, 그 소용돌이 속에서 순위표도 요동쳤습니다. 가장 큰 이변은 4강권 구도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두 개의 업셋. 당초 무난하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였던 BALTIMORE RAVENS 52가 의외로 100점도 넘기지 못하면서 dugout에 큰 점수 차 패배를 당했고, 내심 2위 등극까지 바라보던 OregonDucks 역시 Harvey33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이날 패배로 두 팀은 각각 2위와 4위로 순위가 한 계단씩 내려앉으면서 다소 아쉬운 기분을 안고 정규리그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지난 주 2위로 떨어졌던 SPREE는 Yangahchi를 상대로 130점 이상을 득점하며 승리, 마지막 순간 극적으로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최종전에서 SPREE가 선두를 탈환할 수 있던 유일한 방법은 BALTIMORE RAVENS 52가 패하고, BALTIMORE RAVENS 52보다 21.24점 이상을 더 올리며 승리하는 것뿐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4연승에 해당 기간 평균 155.13점을 올리던 '디펜딩 챔피언'의 기세를 생각하면 더더욱 불가능해 보였던 경우의 수.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변에 힘입어 지난 대회에 이은 정규리그 2연패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Gangnam Gangsters는 TEAM GBC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8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한 것은 물론, Oregonducks가 패한 덕분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정규리그를 마쳤습니다. 사실 Gangnam Gangsters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주전 WR 훌리오 존스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 갑작스레 결장이 확정되었고, WR 크리스 갓윈(9.00점) TE 조지 키틀(3.40점)의 활약도 평소보다 크게 떨어졌던 것. 그럼에도 TEAM GBC 역시 주전 대부분이 부진에 시달린 덕에 4.4점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4강권 밖에선 무려 4팀이 7승6패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그 가운데 다득점에서 앞서며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른 팀은 다름 아닌 dugout. 탄탄한 전력과 득점력에도 시즌 중반까지 중하위권을 전전했지만 후반기 들어 대반전에 성공, 마지막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최종전에서는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로 선두까지 등극했던 BALTIMORE RAVENS 52를 꺾으며 오는 플레이오프의 최대 다크호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이겼다면 4위까지도 오를 수 있었던 TEAM GBC는 오히려 dugout에 다득점으로 밀리면서 순위가 6위로 추락했습니다. 리그 중반까지 4강권을 공고히 지켰던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


7위 Sangam seagulls와 8위 Harvey33는 최종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내심 순위 상승까지도 기대했지만, 다득점에서 다른 팀들에 근소한 차이로 뒤진 탓에 5할 승률 이상의 '위닝 시즌'을 기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dugout-Sangam seagulls-Harvey33 세 팀 모두 5주차까지 2승3패에 불과했지만, 이후 8경기에서 5승 3패(승률 0.625)로 호성적을 거뒀다는 사실입니다. 정규리그 3~4위팀 승률(0.615)를 상회하는 기록. 그에 비춰본다면 세 팀 모두 시즌이 진행될수록 가진 전력을 극대화하는 해법을 찾아갔다는 해석도 무리는 아닙니다.


GODALLAS는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거둔 정규리그였습니다. 시즌 초반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드래프트 1라픽이었던 RB 토드 걸리가 부상 여파로 시즌 초중반까지 극도로 부진했고, 2라픽이었던 WR 안토니오 브라운은 아예 은퇴를 선언해버렸던 것. 예년 같았으면 최고의 판타지 듀오였을 두 선수가 이탈하자 팀도 시즌 초반 최하위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후 느리지만 차분하게 팀을 재정비한 결과, 10주차에 Gangnam Gangsters를 솜털처럼 가볍게 제압하는 잡는 이변을 시작으로 마지막 4경기를 3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둬 최종 순위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반면 Yangahchi는 총득점 순위에선 6위에 올랐지만 정규리그 일정상 2차례 만나는 상대팀이 하필이면 1위 SPREE와 4위 OregonDucks. 이들과의 추가 일정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결국 10위까지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5위-10위간 승차가 2경기가 불과할 만큼 중위권 순위 경쟁이 심했던 점을 생각한다면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던 셈.


한편 11위 Yakyu와 12위 Haeundae Sharks는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무력한 패배를 이어갔습니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던 두 팀은 이상하리 만치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이 심한 기복 혹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설상가상 대체 영입 선수들도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치면서 시즌 중반 이후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최하위권에서 시즌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WINNER TAKES IT ALL



정규리그 종료와 함께 최종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12강 플레이오프 대진표도 완성되었습니다. 정규리그 1~4위 팀은 각각 1~4번 시드를 받고 8강전에 직행했으며, 나머지 8팀이 순위에 따라 12강전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격돌합니다. 승리하는 팀은 8강에서 각각의 시드팀을 상대하는 반면, 패하는 팀은 5~12위 순위결정전 토너먼트로 밀려납니다.


외나무다리 위 단판승부인 플레이오프에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 다만 앞선 정규리그에서의 맞대결이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5위 dugout과 12위 Haeundae Sharks는 12강전 매치업 가운데 유일하게 정규리그에서 두 번 맞붙은 상대. 개막전에서는 Haeundae Sharks가 2.46점차 신승(123.40 vs 120.94)을 거둔 반면, 12주차 재대결에선 dugout이 142.20으로 112.44점에 그친 상대팀을 크게 이긴 바 있습니다.


6위 TEAM GBC는 11위 Yakyu를 8주차에 140.18 대 123.08로 꺾었으며, 7위 Sangam seagulls도 7주차에 Yangahchi를 148.62 대 128.16으로 손쉽게 따돌린 전적이 있습니다. 정규리그에서 하위팀이 상위팀을 이긴 경우는 8위 Harvey33와 9위 GODALLAS의 매치업이 유일. 지난 6주차 경기에서 GODALLAS가 97.46점을 올려 79.12점에 그친 상대를 꺾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 바이위크 변수 없이 온전한 전력으로 치르는 단판승부에선 지난 전적도, 정규리그 순위도 숫자에 불과합니다. 특히 정규리그 때보다 훨씬 더 실제 NFL 경기 대진 상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부상 여부 발생 및 이에 따른 대체 선수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 결과, 과연 토너먼트 첫 라운드에서 모두를 놀라게 할 주인공은 누가 될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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